2015년 6월 23일 화요일

9. 스웨덴 에스푸(Espoo)


Olga의 도움으로 미리 예약한 택시가 집 앞에 4시에 정확하게 도착한다. Olga는 절대 60즈위티 이상 택시요금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지름길로 가는 것 같다. 20여분만에 공항에 도착하고 47 즈워티 요금이 나와서 50즈워티를 지불한다. 싼 비행기를 찾다보니 코펜하겐을 거쳐 간다. 6 10분 출발하여 7 35분에 코펜하겐에 도착한다. 8 5분에 갈아타야 하는데 마음이 분주하다. 서둘러 가보니 아직 비행기 탑승 수속은 하지 않고 있다. 810분에 출발한 비행기가 10 40분에 헬싱키에 도착한다. 그런데 비행기 창문을 통해 보니 비가 내려 활주로가 촉촉하게 젖어 있고 하늘은 시커먼 구름이 남아 있다. 유럽은 역시 하나인가 보다. 폴란드에서도 그랬는데 짐 검사와 세관 통과도 없다.

우선 해야 할 일을 찾는다. , 와이파이용 심카드 구입과 지도 구하기. 심카드를 사고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금방 차가 떠난다고 한다. 물론 20분 간격으로 시내 기차 중앙역으로 가는 Finair Bus를 타기 위해 얼른 뛰었다. 차에서 이제 와이파이를 켜기 위해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는데 안 터진다.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다 해결책을 중앙역에서 찾기로 한다. 간신히 심카드 판매하는 곳을 찾아 물어보니 내 무지의 소찬. 다른 데 전화를 일단 걸어야 세팅이 되는 것이었다.

마치고 나니 무언가 먹어야 할 것 같다. 아침은 너무 일러 공항에서 라운지 시작하자 마자 들어가서 빵, , 치즈, 주스 등을 먹었다. 초코릿 등은 나중을 위해 하나씩 챙겨준 터. 주변을 살펴보니 SFC란 주로 닭고기 메뉴를 판매하는 곳으로 언뜻 KFC가 연상이 되는 상호다. 구운 닭 가슴살과 샐러드 맛이 있었다.

 

이제 배도 찼으니 버스 타는 곳을 찾아야지. 어떤 이는 서쪽으로 가는 메트로를 타면 첫 번째 정류장에 있단다. 전에 듣기로는 걸어서 얼마 안되는 거리였던 것 같은데.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버스 터미널 가는 방법 좀 알려 달라고 한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금방 버스가 간다. 20분 후 버스를 타고 간다. 내릴 곳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 맵을 이용하기로 한다. 프라하 도착한 날 구글 맵으로 집 찾아 가다 고생한 기억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 믿어 보기로 한다. 그러나 아차 하는 동안 2정류장이나 지나쳤다. 여긴 내릴 때 탈 때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지났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내려서 반대편 버스를 탈까 하다 주변이 너무 좋고 공기도 좋아 그냥 걸어보기로 한다. 구글 맵을 가이드 삼아 길을 따라 간다. 거의 도착 무렵 어떤 여자 분이 마당에서 빤히 쳐다본다. 시선을 느끼며 조금 가니 내리려던 정류장이다. 다시 구글 맵에 주소를 치고 가다 보니 조금 전 본 여자분이 Daiga였다. 내가 그냥 지나가길래 아닌가 보다 생각했다고 한다. 노부부가 살고 계신데 우선 집 주변이 아름답고 집도 넓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거실에 조그만 수영장도 있다. 욕실이 따로 있고, 사우나실도 있다. 내가 살고 싶던 그런 집이다.



 

주변에 삼성전자가 있어 약 5년 동안 주변에 한국인 부부가 살았단다. 그래서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해서는 익숙하다고 한다.

짐을 방에 놓고 가볼 만한 곳을 물어 집을 나선다. Tapiola 근처에서 버스를 내린다. 쇼핑몰에서 포르투갈 음식인 길죽한 만두 같은 것을 주문하여 먹는다. 안에 연어가 들어간 것과 야채가 든 것을 먹는데 보기 보다 양이 좀 많다. 그 쇼핑몰 주변으로 텐트를 친 시장이 서있다. 주로 음식과 생활용품을 주로 판다.


 

이젠 바닷가를 찾기 위해 걷는다. 방향을 잡고 걷다 보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버스를 탄다. 그런데 금방 내리란다. 구글 맵을 켜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조깅을 한다. 나무 너머로 호수 같은 바다가 보인다. 지금은 갈대가 새파랗게 내거나 꽃이 없이 마른 곳만 보인다. 그래도 그 전경이 아름답게 눈 안으로 들어온다. 돌아오는 길도 건다 지도를 보면서 헬싱키에서 오는 106번 버스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 내리는 곳을 이젠 기사에게 미리 얘기해 둔다. 그런데 익숙한 곳, 즉 내려야 할 곳이 눈에 들어온다.


 
 





방에 들어와 조금 있으니 눈에 잠이 가득하다. 새벽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3 June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