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일 월요일

7. 마음은 바쁘지만, 그래도 크라쿠프 (Krakow)는 봐야지


애당초 Krakow 2일을 묶을 생각이었지만 예약을 잘못해서 떠나기 전 부랴부랴 바르샤바에 집을 예약하는 바람에 4 4분 차를 타야 한다. 발보다 마음을 어떻게 빨리 Krakow를 볼 것인가에 가있다. 계속 나아지긴 했으나 잠자는 시간이 작아서 5시쯤 일어난다. 오늘은 어제 고생을 보상받기 위해 가져온 햇반과 반찬은 구운 김과 짠지로 아침 식사를 했다.
8시쯤 집을 나서 Kinga 한테 들은 대로 구 시가지로 향해 간다. 체코에서도 그렇지만 지도는 내 위치를 기준으로 표시해 주지 않는다. 혹시 몰라 지도와 위치를 물어보면 내 생각과는 다를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머리 속에 위치를 수정해 간다.

여기 저기에 있는 옛 성당과 교회들을 구경하며 Rynek Glowny 광장으로 향한다. 거의 중앙에 있어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돌고 돌다 보면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곳이다. 웅장한 Mariaki 교회를 본 후 광장의 타워의 올라 갈려고 하니 아직 이르다고 1030분에 오란다. Peter & Paul 교회를 지나니 Wawel성이 나타난다.















 
항상 다닐 때에 사방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전체적으로 어디를 갈 것인가를 결정하기에 먼저 성을 구경하기로 한다. 성 내부를 두루 다니다 보니 성루를 올라가는 곳이 먼저 눈에 띄어 입구에 다다른다. 표를 받는 사람이 돈을 내야 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는 것 같으니 2즈워티를 달라고 하여 친절하게 자판기에서 표를 끊어준다. 이젠 다리가 고생할 시간. 열심히 오르고 또 오른다. 다른 곳은 확 틔어 있어 사방을 보기가 좋은데 안전을 위해 이 곳은 유리로 막아놨다. 무지한 나는 좀더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서는 순간 꽝하고 부딪치고 말았다. ! 유리가 있었구나. 그래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천천히 성곽을 돌다가 많은 왕들이 묻혀 있는 성당을 구경한다. 이 성을 구경하기 위하여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어느 왕 둘이 왕관을 쓰고 누어있는 모습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성당을 관리하는 사람이 사진 찍으면 안 되는 곳이란다. 이미 많이 찍은 걸 어쩌라구. 거의 둘러보고 나가려는데 그곳은 입구고 반대쪽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내가 돌아다닌 것이 남들과 반대로 다닌 것이다.













 
성에서 나와 Palac Biskupi를 거쳐 다시 Rynek Glowny 광장에 돌아온다. 탑에 올라가기 위해. 원래 이 탑은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었는 데 이제는 탑만 남았단다. 탑을 올라가 주변을 잘 구경하고 내려와 이젠 많은 교회와 성당을 보았으니, 유태인 타운을 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다.


 
 
 
 
 
 
 

Wawel성 앞에서 방향을 잡고 나아가니 The Ethnographic Musium이 나온다. 지도에 있는 대로 우선 강과 다리를 보러 간다. 강을 따라 운행하는 관광 배들도 정박해 있다. 아쉽지만 시간상 빨리 가야 할 것 같아 강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 옛 유태인 예배당과 새로운 유태인 예배당에 들린다. 새 유태인 예배당 안을 보려 하니 돈을 내라 해서 그냥 겉 모습만 사진 찍고 집을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본다.




 
Tram 정류장으로 우선 가서 사람들에게 집에 가는 방법을 지도를 가리키며 물어본다. 어떤 할머니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데, 우선 티켓을 사야겠기에 어떻게 사야 하는지 물어보니 자기가 가진 티켓을 하나 그냥 준다. 그리고, 거기서는 가는 Tram이 없으니 옆 사거리에서 타라고 한다. 다시 사거리로 걸어 가서 또 물어본다. 괜히 안 물어보아 헤매는 것보다는 낫지. 물어 물어 사거리를 한바퀴 돌고 Tram 52번을 탄다. 다시 조금 가다가 어떤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조금 있다가 내리라고 한다. 자기가 알려 주겠다고 같이 내려서 50번 타는 곳을 알려준다. 사방을 둘러보니 기차기 근처인 것 같다. 다시 정류장에 앉아 있는 남자에게 물어보니 2정류장만 가면 되며 자기도 거기서 내린단다. 지하 정류장으로 밖으로 나오니 길을 알 것 같다. 빠른 걸음으로 집에 돌아가 Kinga에게 인사하고 다시 무거운 짐을 지고 기차역으로 향한다. 쉽게 찾았다. 기차역을 지나다 보니 조금 전에 Tram에서 내린 곳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바르샤바에 기차가 진입하여 선다. 나도 재빨리 내렸으나, 중국인 인 것 같은 젊은이들이 내렸다가 다시 탄다. 그래서 나도 혹시나 하여 다시 기차를 타고 물어보니 다음 역이란다. 기차가 바르샤바에서 3개의 역에 선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나는 중앙역에서 내려야 하는 것이다. 역에서 나오니 정보를 얻을 길이 없었다. 우선 지도를 구하기 위해 물어 물어 발견한 곳은 메리어트 호텔이었다. 벨보이에게 물어보니 호텔 들어가자 마자 바로 지도를 준다.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어서 무얼 어떻게 타야 하는지 물어 버니 Tram을 타라고 한다. 17, 33, 34번 모두 간단다. 다시 정류장에서 물어보니 다들 친절하게 일단은 Arkadia 근처에서 갈아타라고 한다. 내려서 다시 물어보니 17번을 타고 3정류장 간 다음 Metro를 갈아타고 두 번째 정류장에서 내리라고 한다. 가만히 보니 처음부터 메트로를 탓으면 그냥 한 번에 오는데, 그리고 17번으로 갈아타는 것도 중앙역에서 타면 메트로 갈아타라고 하는데 까지는 오는데. 무지하면 몸이 고생한다. 아무튼 차 타는 것은 해결이 되었는데. 도무지 근처에서 집을 찾을 수 가 없다. 아무리 물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어떤 사람이 알려주는데 뒷쪽으로 가면 아파트 입구가 있다고 하여 문앞에 도착했는데, 이 번엔 문을 열 수가 없다. 들어가기만 하면 열쇠가 있다는데. 내 핸드폰은 데이터만 쓸 수 있게 해놓아 전화를 걸 수가 없다. 다행이도 주면에 있던 어떤 사람이 전화를 해준다전에 보내준 비밀번호의 의미를 잘못 이해한 탓이다. 간신히 문을 열고 집에 들어온다. 집에는 아무도 없다. 집주인은 보통 3시에 체크-인한다고 하는 데 내가 늦는다고 하여 기다리다 키를 숨겨놓고 나갔다고 한다. 아무튼 오늘도 여러가지로 진이 빠진다. 내일은 바르샤바 관광. 심기일전하여 다닐 예정이다.

 1 June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