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3일 토요일

18. 쉽게 스웨덴 말뫼(Malmö)를 갔으나, 몸이 지쳐서


어제 너무 많이 걸어서 그리고 6명이나 되는 2층 침대가 다닥다닥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잠을 많이 자지 못하고 새벽에 일어 났다가 다시 잠에 빠진다. 일어나보니 벌써 9시 반이 넘었다. 오늘은 다른 일정 다 미루고 어제 Royal Garden Market에서 보았던 공짜 마사지를 받으러 집을 나선다. 11시부터 시작이라 입장하는 문을 막아 놓았다. 11시가 되니 문이 열리고 마사지 해주는 텐트에 가보니 준비 중이다. 젊은 청년이 마사지를 해주는데 센터에서는 운동도 병행한다고 한다. 홍보차 나온 것으로 발목이 불편하다고 하니 오른 쪽 다리와 발을 중심으로 하여 마사지를 받았다. 조금 부드러운 느낌은 들지만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다.


스웨덴 Malmö가는 기차를 178 DKK주고 미리 예약했으니, 이젠 중앙 기차역으로 간다. Malmö까지는 7 정거장으로 37분 정도 걸리며, 24시간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하니 덴마크 국내와 똑같다. 유럽은 국경의 개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여권 검사도 없고 마치 하나의 나라 같다. 단지 사용하는 화폐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서로 다를 뿐이다. 옛날에는 한 나라였으니 더 그런 것 같다.

 

기차역사를 나와서 우선 운하를 따라 걸어 간다. 옛 항만 사무실을 지나 예쁜 모양의 스웨덴 교회를 잠깐 들어가 본다. 겉은 매우 아름다웠으나 안에는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다. 바로 옆에는 Malmö의 현대식 공연장 건물이 있고, 여러 건물들을 지나며 느낀 것은 현대식 건물들이 특이하고 예쁘다는 것이다. 한참을 걸어가니 대학 체육관 건너 편으로 몇 개의 상점이 있다. 상점을 연 가게는 하나인데 훈제 연어 등 생선을 판다.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연어 얇게 자른 것 5, 고등에 양념하여 익힌 것, 그리고 넙치류 생선 찐 것 조그만 토막 하나를 산다. 바로 보이는 공원 풀밭에 앉아 연어 3장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 먹는다. 살 땐 몰랐는데 양이 적지 않다.
 

 

 

 

 








 
바로 옆에 있는 Malmö 박물관과 성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지금은 성 일부만 남아 있고 그 안은 박물관이다. 근대에는 교도소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옛 총, 성의 옛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 바퀴 돌고 다시 나오려는데 입구를 찾기가 조금 어렵게 되어 있어 한참을 빙빙 돌다가 나온다.
 




 
오늘은 몹시 힘이 든다. 아마도 기차역에서 산 심카드의 data 사용 방법을 몰라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것과 묵고 있는 집에 대한 불만과 어제 너무 많이 걸은 (28km이상 걸음) 결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 역 쪽으로 뻗은 길을 따라 걸어 오니 광장이 나온다. 광장 주변으로는
Rad Huset
등 예쁜 건물들이 사방으로 운집해 있다. 광장에 도착할 즈음 굉음과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일단의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이 여러 대의 트럭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춤추면서 호루라기도 연신 불어댄다. 여기서는 고등학교 졸업을 자축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한다. 스톡홀름에서도 똑 같은 광경을 보았는데, 여기서는 조그만 도시가 울릴 정도이며, 여러 대의 자가용에서도 몸을 창 밖으로 내밀고 소리치며, 연신 호루라기를 불어댄다.
 


이젠 돌아갈까 하고 기차역으로 걷는데 운하에 배가 정박해 있다. 135 SEK를 주고 관광 배에 오른다. 시간을 잘 맞춘 것 같다. 마지막 배다. 운하를 따라 빙 돌아 남쪽으로 갔다가 북쪽을 돌아 다시 온다. 걸으면서 보았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얼마를 가니 졸음이 몰려온다. 5분 정도를 졸고 나니 몸이 조금 가벼워진다.
 






 
배에서 나와 더 이상의 다른 관광은 포기하고 기차에 오른다. Malmö는 스웨덴의 3번째 도시라는데 조용하고 느린 여행을 할 때 좋은 것 같다. 코펜하겐이나 스톡홀름 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좋은 도시다.

코펜하겐 중앙 기차역에 도착하여 조금 이리저리 걷다가  영화 상영관 근처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기웃 거린다. 조그만 무대에서 락음악 공연이 있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맥주를 즐기면서 공연을 보고 있다. 잠시 2곡 정도 듣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피곤한 날이니 일찍 들어와 쉬기 위해.



12 June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