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3일 화요일

26. 가우디(Gaudi)의 세계, 구엘 공원(Park Guell),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Sagrada Familia), 그리고 개선문(Arc del Triomf)


큰 딸 은지가 준 정보에 의하면, 8시 이전에 구웰공원(Parque Guell)에 가면 입장료없이 들어갈 수 있다기에 길을 서둘러 간다. 지도상으로 너무 먼 것 같아 택시를 타고 간다. 11 Euro밖에 들지 않아 만족스럽다.

입구에서부터 가우디의 작품들이 아주 아름답게 다가온다. 계단을 올라가 전경을 구경하기도 하고,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도자기로 된 벤치에 앉아 쉼을 갖는다. 마치 나무뿌리처럼 돌로 만든 기둥과 통로를 따라 걷기도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이 심어진 정원을 산책한다. 그리고 위를 올려다 보니 구엘의 집도 보이기에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집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반대쪽을 보니 돌 탑과 세 개의 십자가가 산 위에 서있는 것이 보인다. 그리 멀어 보이지 않고 옆으로 길을 따라 가면 될 것 같아 가본다. 그곳에 가보니 바르셀로나의 전체 모습이 눈 안에 모두 들어온다. 오늘 2번째로 가려고 한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가 멀리 보인다.

 
 
 
 








 







 
방향을 정하고 약간의 내리막길이라 택시 타고 오길 잘했다고 서로 이야기 하며 성당을 찾아 간다. TV로 볼 때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모든 것이 여태까지 본 성당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다. 겉 모습에 대한 첫 인상은 무슨 괴물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든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보니 우선 그 규모와 기둥들, 특히 한쪽은 파란색 계열, 한 쪽은 붉은색 계열의 유리로 만들어진 창문은 환상적이다. 그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파랗게 물든 성당 안은 신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대한 기둥은 나무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비록 완성하지 못하고 가우디는 죽었지만, 그가 남긴 이 성당은 정말 아름 환상 그 자체였다. 가우디의 말 중 “Glory is light. Light gives joy. Joy is a happiness of the spirit.”이란 말이 더욱 더 마음에 다가온다. 성당 내부를 구경한 후 예약된 타워 구경을 위하여 엘리베이터를타고 올라간다. 2층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한참을 올라간다. 비디오를 통해 가우디가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우선시 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며 보니 성당의 겉 모습도 정감있게 보인다.
 
 
 

 


 












아쉽지만 성당을 나와 먼 발치에서 성당을 바라다본다. 그리고 공원 돌 난간에 누워 잠시 잠이 들기도 한다. 쉼을 갖고 오늘의 일정을 다 소화하였기에 천천히 도로를 따라 집을 향해 걷는다. Pt. Sant Jone 거리는 매우 넓은 길로 양 옆 도로에는 넓은 공간에 벤치들도 있어 쉬면서 걸을 수 있어 좋다. 죽 걷다 보니 개선문(Arc de Triomf)가 보인다. 가우디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파리의 개선문보다 규모는 작지만, 훨씬 더 아름답다. 개선문 앞으로 죽 이어진 광장을 지나니 공원이 나온다. 공원에 앉아 쉼을 갖고 다시 조금 더 걸으니 기차역이 나오고 집 주변의 대로이다. 집으로 들어 갈 까 하다가 좁은 방보다는 밖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발걸음이 바다 쪽으로 향한다. 조그만 광장이 시끌벅적하다. 보니 천막에서 음식을 파는 곳과 와인 등을 팔고 있다. 우리도 들러 생선 구이와 순대 같은 밥에 오징어를 얹은 음식을 사서 먹는다.



 

다시 바다 쪽으로 걸으니 항구가 나온다. 매우 넓은 길에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걷는 사람도, 그리고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래도 워낙 넓어 복잡하지 않아 좋다. 우리도 한참을 앉아 쉬다가 7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20 Jun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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