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3일 화요일

17. 코펜하겐(Copenhagen), 매우 실망한 민박집 그러나 빨레를 해주어 마음이 풀림


8 40분 코펜하겐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그렇지만, 어제 버스터미널과 이동하는 라인과 메트로 시간 등을 미리 체크해 두었기 때문에 예상 보다 빨리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6시 버스를 예약했지만 5 50분에 출발하는 차가 있어 그냥 버스에 오른다. 공항에 물론 예상 보다 빨리 도착해 라운지를 찾아본다.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도 하고 이미 데이터가 소진되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핸드폰과 노트북으로 이것 저것 정리해본다. 이제 조금 후면 코펜하겐 공항이다.

코펜하겐에 도착하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집주인과 그 동안 전혀 연락이 없었다는 것이다. 막상 공항에 도착하여 심카드를 구입하고 작동을 시켜보니 잘 되지 않는다. 시원한 답을 얻을 만한 곳이 없다. 매뉴얼에 있는 대로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해당 사이트를 연결해보아도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집주인과 전화 통화도 되지 않고 여러 가지로 불편하여 코펜하겐에 머무는 것은 최소한으로 하기로 하고, 기차표를 알아본다. 우선 내일은 Malmö를 가고, 13일에도 빨리 코펜하겐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기차표를 예매한다.

 
 

이제 기차역을 나와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모두 잘 모르는 것 같고,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주변을 살펴보니 여행객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이 보인다. 자세히 버스 타는 곳을 알아보고 버스를 탄다. 내릴 곳과 집 위치 등을 물어 물어 찾아간다. 주소지에 도착하여 보니 집주인의 이름이 없다. 그래서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여자 주인이 알아보고 나온다. 집은 길가의 아파트가 아니고 그 사이에 철문을 들어가면 나온다.

집에 대한 내용을 대충 듣고 집을 나와 버스를 탄다. 버스를 타고 길을 다리를 건너자 눈에 띄는 Ny Carlsberg Glyptotek로 먼저 발길을 돌린다. 들어가 보니 로마시대의 조각상, 미이라를 포함한 이집트 유물 들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들어갈 때 로뎅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죽 둘러 보다가 잊어 먹고 나가려고 하다 보니 안 들어가 본 전시실이 있는 것 같아 들어간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등 조각 작품들과 다른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Tivoli 놀이 공원을 지나 시청 청사로 향한다. 4시까지 관람이라 내부를 다 보지는 못하고 입구에 시계가 전시되어 있는 곳만 보고 나온다.

 
 
 
 
 
 
 
 
 
 
 
 
 
 
 
 
 
그 다음으로 가려고 한 곳은 Rosenborg Castle인데, 가보니 5시가 넘어 들어 갈 수 없다. 체념하고 조금 걸어가니 정원이 나온다. 들어 가보니 멋있는 Rosenborg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정원 또한 아름답다. 정원을 걸어가고 있는데 천막들이 많이 보인다. 한참 길을 따라 가 보니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정원 일부를 막고 안에서 장이 열려 있다. 6 11일부터 14일 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Royal Garden Market이 열리고 있다. 특별히 살만한 것은 없지만, 안마하는 곳이 눈에 띄어 물어보니 공짜인데 오늘은 끝났고 내일 오란다. 배가 출출하여 아이스크림을 팬케잌으로 싼 음식으로 배를 채운다.

 
 
 
 
 
 
 
 
 
 
배도 찬 김에 굳세게 전진한다. Round Tower가 보여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도중에 교회 내부의 모습이 보이고, 계속 빙글 빙글 돌아 올라가니 문신과 관련한 전시장과 그 안에서 일단의 청년들이 노래 연습하는 것이 보인다. 탑 위에 올라가니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앙 도서관, Vor Frue Kirke, Helligands kirken, 기네스 세계 기록 센터를 지나 인어 공주 동상이 있는 곳을 목적지로 삼고 계속 앞으로 걸어간다.

 
 
 
Amalionborg박물관을Church를 지나니 넓은 공원이 나온다. 빙 돌아가며 한참을 걸어간다.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젊은이들이 동상 아래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나도 사진 몇 장 찍고 내 사진도 좀 찍어달라고 한다. 여러 장의 내 사진이 찍힌 후 다시 해안을 따라 걸어간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돛을 단 배 들이 정박해 있는데 일반 사람들은 들어가지 못한단다.
 
 
 
 
 
 
 
 
 
 
 
 
 

 
 
 
 
 
정말 오래 걸었다. 거의 한 바퀴를 돌아오니 Christinborg가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서는 6 18일 총선과 관련된 TV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젠 다리를 기준으로 집으로 버스를 타러 한참 걸어간다. 5A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다.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묵는 것 같다 기숙사 같이 한 방에 이층침대 몇 개가 있다. 예약할 때 알았더면 이런 곳에 예약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불편한 집이지만 빨레를 30 DKK에 해준다는 집주인의 말에 쾌재를 부른다. 그 동안 한 번도 빨레를 하지 않아 조금 쌓여 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양말을 빨아 신어야 할 것 같아 그 동안 입었던 겉옷, 속옷, 그리고 양말까지 맡긴다.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아무튼 2일 머무는 것이기에 큰 부담없이 지내고 싶다.